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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 넘긴 日 마이너스 금리 종료… 내년엔 ‘자금 대 이동’ 주목
해 넘긴 日 마이너스 금리 종료 내년엔 자금 대 이동 주목 물가·임금 오르는 일본, 4월 금리 인상설 고개 日, 美국채 보유국 1위 엔캐리 자금 117조 넘어 韓 시장 영향은 제한적 미·유럽 영향이 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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핵심 요점
- 일본은행(BOJ)이 내년 4월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.
- 일본의 물가와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는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.
- 일본의 금리 인상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.
주요 개념 설명
- 마이너스 금리: 기준금리를 0% 이하로 설정하는 정책.
- 수익률곡선제어(YCC):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 금리를 목표치로 유지하는 정책.
- 엔 캐리 트레이드: 일본 엔화를 빌려 전 세계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 전략.
해석 및 전망
BOJ는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-0.1%로,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을 1%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. 이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.
BOJ는 물가와 임금 상승률이 목표치인 2%를 웃돌고 있지만, 임금 인상을 수반하는 안정적인 상승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.
그러나 시장에서는 BOJ가 내년 4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. 매년 초 일본 노동계와 재계가 공동으로 벌이는 임금 협상인 ‘춘투(春鬪)’가 3월 말 마무리되기 때문이다.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‘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’는 내년 평균임금을 5% 이상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.
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. 일본의 국고채 금리 인상 여파로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팔면 가격이 떨어져 시장금리가 오르고, 국내 국고채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.
또한,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도 주목.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,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.
다만,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. 일본계 투자금이 보유한 국내 증권·채권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.
따라서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 변동성을 높이겠지만, 중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.